코로나19발 세계 경제 위기가 찾아온지도 어느덧 반년이 되었습니다. 날씨가 뜨거워지면 바이러스가 사그라들 것이라는 초반의 견해와 달리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여전히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세계 무역과 관광산업은 위축되었고, 개인의 소비가 위축되면서 기업경기도 악화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가을부터는 2차 팬데믹이 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불안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소비를 줄이고 미래에 대비하고자 하는 개인과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 19가 발생하기 이전에도 세계 경기침체의 징조들이 나타나고 있었지만 코로나 19가 이것을 더욱 가속화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거나 문의한 나라는 100개국 이상이라고 합니다.
재난지원금 등으로 인해 소비확대가 일시적으로 일어나긴 했지만 대한민국의 경제 전망도 좋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가까운 미래에 맞이할 수 있는 경제공황의 위기는 어떤 모습일까요? 또 이를 대비할 수 있는 개인의 노력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를 알아보기 위해 과거 2차례 대한민국의 경제위기 상황을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떠올릴 수 있는 두 가지 경제위기상황은 '1998년 IMF 금융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입니다. 이 두 상황은 발생했던 원인과 강도, 극복하게 된 방법 등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나타났던 현상들이 있습니다. 다음의 3가지입니다.
1. 부동산 가격의 하락
2. 주식가치 하락
3. 환율 상승
현재 우리나라는 부동산가격의 급등이 심상치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집을 사지 않으면 영원히 집을 살 수 없다는 불안감에 '패닉 바잉' 현상이 나타나는 곳도 있습니다. 그러나 경제위기가 발생하면 집값에 대한 거품이 빠지며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집 한채만이 자산 전부인 분들은 자산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눈으로 보게 되었고, 영끌대출(영혼까지 끌어다 받은 대출)을 받은 분들은 이자율이 올라가 집을 파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제공황 상황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현상 중 하나인 '주택 가격 하락'으로 인한 가계경제 붕괴는 많은 사람들을 고통에 빠지게 만들 것입니다.
그다음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주식가치 하락입니다. 과거 두 위기 상황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IMF 시기에는 코스피 1000이 넘던 주가가 300선 아래로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고, 2008년 위기상황에서는 코스피 2000선에서 1000선 밑으로 폭락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시장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가 과열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경제 회복의 신호가 아닙니다. 오히려 실물경제는 침체하는데 시중에 풀어진 자금으로 인해 주식가격은 올라가며 비정상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제공황이 닥쳐오면 거품이 빠질 것이라는 것이 많은 경제 전문가들의 입장입니다.
마지막으로 나타났던 문제는 '환율 상승' 입니다. 경제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달러의 가치가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수출 대금을 받고, 수입 대금을 결제하는 기간 등에 따라 영향을 받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경제공황 상황에 개인이 할 수 있는 대비는 무엇이 있을까요?
1. 달러를 준비하라
2. 부채를 줄여라
3. 유동지출을 줄이고 비상금을 만들어라
경제공황으로 인한 위기를 한 개인이 대비하기에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는 가족들과 유대감을 높이고 함께 계획을 짜고 서로 돕는 것이 가장 우선입니다. 또한 가계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비축하는 것이 어려운 시기를 넘어갈 수 있는 핵심이 될 것입니다.
첫 번째로 기억해야 할 것은 '달러 자산'을 어느 정도 준비하는 것입니다. 위기 상황에서 환차익을 얻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지만 달러는 안전자산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정한 달러의 비율은 전체 자산의 20~30% 정도입니다.
두 번째로 기억해야 할 것은 부채를 최대한 줄이는 것입니다. 부채 많다면 이자로 인한 부담을 견디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수입이 중단되는 상황에서도 이자 납입이나 원리금 상환을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만약 대출이 많은 부동산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 다른 자산으로 분산하거나 현금을 확보하는 편이 좋습니다.
세 번째로 기억해야 하는 것은 '유동 지출을 줄이고 비상금을 만드는 것'입니다. 몇 달 버틸 수 있는 비상자금이나 여유자금이 없다면 위기가 오면 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나의 현재 상황에서 수입이 없이도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불필요한 지출은 없는지를 파악해서 몇 개월간 수입이 없어도 생활할 수 있는 자금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위기는 끝이 아닙니다. 어쩌면 엄청난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곧 다가올 경제공황을 현명하게 극복하고 다음 기회를 잡는것은 위기관리를 얼마나 잘하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나의 상황에 맞춰 기본을 점검하고 대비책을 세워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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