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오징어 게임에 이어 OTT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한국 드라마가 있습니다. 바로 애플TV+ 오리지널 드라마 파친코 (PACHINKO)입니다. 자극적인 제목으로 눈길을 끄는 드라마 파친코 (PACHINKO)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민진의 동명 소설 < 파칭코 >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입니다. 한국인 배우들이 많이 나와 한국에서 제작한 드라마인가 싶지만 1000억 원을 들여 애플TV+에서 제작한 미국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파친코 (PACHINKO)는 일제강점기를 살아가는 조선인들과 일본, 미국으로 넘어간 이민자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선자의 부모님을 포함한 4세대에 걸친 가족의 드라마입니다. 주인공 선자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시대적인 문화와 역사적 사건이들을 생동감 있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드라마 파칭코가 인기 있는 이유는 원작 소설 자체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을 정도로 스토리가 탄탄할 뿐 아니라 전문가의 고증을 거친 역사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사실감이 넘치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제작에 들어간 엄청난 자금으로 드라마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습니다.
극 중 초반에 선자와 한수가 등장하는 1930년대 부산 어시장은 캐나다 밴쿠버 인근의 소도시 리치몬드에 위치한 브리타니아 선착장(Britannia Shipyards) 에 세트장을 지어 촬영했다고 합니다. 브리타니아 선착장은 연어 통조림 산업의 역사가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매일 아침 수만 톤의 생선을 직접 공수해 드라마의 생동감을 살렸다고 하네요.
또한 역사적 고증을 위해 드라마 제작에 투입된 전문가만 하더라도 역사학자, 문화전문가 등만 수십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드라마가 개봉된 이후 미국의 대표적인 비평사이트 로튼 토마토서는 파칭코의 신선도지수를 98% 로 평했다고 합니다. 많은 문화 전문가들이 드라마 파칭코가 예술적이고 우아한 방식으로 주제를 다루며 원작의 꼼꼼함과 영상을 특유의 장점을 결합시킨 드라마라고 호평을 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파칭코에 등장한 등장인물 역시 화제가 되었었는데요. 지난해 영화 '미나리'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과 아시아의 탑배우 이민호가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경력을 뒤로하고 처음부터 오디션을 거쳐 드라마 주연으로 발탁되었다는 배우 윤여정과 이민호는 극 중에서 몰입감을 주는 연기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자의 젊은 시절을 맡아 연기한 배우 김민하는 선자 캐릭터에 100% 빙의된 뛰어난 연기력으로 전 세계 영화인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데요. 김민하는 드라마 '학교 2017' '검법남녀'와 넷플릭스 영화 '콜'에 출연한 적이 있지만 인지도가 거의 없는 신인배우입니다. 처음부터 그라마 주인공의 이미지를 잘 살릴 수 있고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를 물색했던 감독은 4개월간의 오디션을 거쳐 배우 김민하를 선택했고 그 선택은 성공적이었습니다. 또한 할리우드 배우 지미 심슨은 원래 주연급 배우인데 드라마 파칭코에서 조연으로 등장해서 조금 놀라기도 했습니다.
선자라는 캐릭터는 현실적이고 어려움을 만났을 때 직면해서 헤쳐 나가는 한국의 억척스러운 엄마상을 담고 있습니다. 선자를 보며 드는 생각은 우리 주변에도 수많은 선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공감되는 캐릭터와, 시대는 다르지만 살아가는 모습은 비슷한 드라마 속 모습이 드라마 속 선자를 볼 때 누군가를 떠올리게 만드는 포인트가 된 것 같습니다.
드라마 파칭코는 현재 일본에서 논란이 되고 있기도 한데요. 극 중에 녹아있는 일제강점기 쌀 수탈, 강제노역, 위안부, 관동대지진 학살 등 탄압받는 조선인들의 모습과 멸시와 차별을 견디며 살아간 자이니치(재일조선인)들의 삶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는 이와 같은 배경을 두고 역사왜곡이라며 비난하고 일본 언론에서도 드라마에 대해 거의 거론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역사왜곡인지 사실인지는 그 시대를 겪어낸 수많은 선자와 복희, 동희의 입을 통해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편, 파칭코 드라마의 원작인 소설 <파칭코>는 현재 온라인 서점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가 있지만 지난 13일부터 온라인 판매가 잠정 중단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소설 <파칭코>의 한국어 판권 계약 재연장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온라인 서점에서는 판매가 중단되었지만 재고가 있는 시중 서점에서는 구매가 가능하다고 하니 소설 <파칭코>를 보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근처의 서점으로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드라마 파친코 (PACHINKO) 는 현재 애플TV+에서 볼 수 있으며 3월 25일 3편을 처음 공개한 후 매주 금요일마다 한 편씩 공개되고 있습니다. 드라마 파친코 (PACHINKO) 를 통해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잊히지 않는 아픈 역사적 진실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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