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 찬바람 불고 비가 내리더니 어느새 꽃망울을 트고 피어난 꽃들이 조금씩 눈에 띕니다. 따뜻해진 봄바람은 마음까지 설레게 만들어 나들이를 떠나고 싶게 만드는데요. 코로나19로 일상은 많이 위축되었지만 어김없이 계절은 흘러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그나마 일상 회복을 바라보고 있어 봄꽃 개화 소식에 맞춰 나들이를 계획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봄을 알리는 가장 화사한 꽃 중 하나가 바로 '벚꽃'입니다. 짧은 기간 화려하게 피었다 사라지는 벚꽃은 마치 동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남쪽 지방에서는 벌써 벚꽃 개화 소식이 조금씩 들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온전히 사라지지 않은 탓에 올해도 상당수의 벚꽃축제는 취소되었지만 벚꽃을 볼 수 있는 명소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올해는 지난해보다 평균기온이 조금 높은 탓에 5~10일 정도 벚꽃 개화시기도 빨라질 것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2022년 벚꽃 개화시기와 벚꽃 명소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벚꽃 개화시기를 살펴보면 역시나 제주도가 가장 빠릅니다. 제주 서귀포가 3월 24일부터 개화한다고 합니다. 이어서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4월1일, 춘천 4월 5일, 인천 4월 3일, 강릉 3월 31일, 청주 3월 29일, 대전 3월 29일, 전주 3월 29일, 광주 3월 27일, 여수 3월 28일, 대구 3월 24일, 포항 3월 26일, 부산 3월 26일입니다. 여행 계획이나 나들이 계획이 있으시다면 지역별 벚꽃 개화시기를 확인하고 일정을 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지역별로 벚꽃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명소들은 어디일까요?
서울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벚꽃 명소는 여의도의 운중로와 송파 석촌호수 둘레길을 꼽을 수 있습니다. 또한 남산 둘레길, 서울숲, 광나루역 워커길 벚꽃길, 홍대 안산 자락길, 어린이대공원, 국립 서울현충원 등은 오래된 벚꽃나무가 쭉 뻗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인천
인천에서 벚꽃을 예쁘게 볼 수 있는 장소는 원인재 벚꽃로, 송도 센트럴파크, 월미공원, 인천대공원, 자유공원, 화도진, 수봉공원, 벚꽃동산 등이 있습니다.
경기도
경기도에도 벚꽃 명소가 많습니다. 과천 서울대공원 벚꽃길은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또 광주 팔당호 벚꽃길과 남한산성, 가평 에덴벚꽃길, 시흥갯골생태공원, 가평삼회라 벚꽃길 등은 잘 알려진 벚꽃 명소인 만큼 한번 방문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부산
부산에서는 연산동 황령산 벚꽃길, 삼락 벚꽃축제, 남천동 벚꽃거리, 오륙도 해맞이공원, 맥도생태공원 등 평소에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 벚꽃 명소들이 있습니다.
대전
대전의 벚꽃명소는 대청댐 벚꽃길, 카이스트, 충남대학교, 신하동 대청호, 대흥동 테마공원 등이 있습니다.
광주
광주의 벚꽃명소는 광주천변, 중외공원, 패밀리랜드, 운천저수지 등이 있습니다.
대구
내구 역시 벚꽃이 아름다운 지역입니다. 대구에서 가볼 만한 벚꽃 명소로는 전농로 벚꽃길, 위미 입구 삼거리, 왕벚나무 자생지, 신산공원, 정석비행장 등이 있습니다.
전국 각지의 아름다운 벚꽃 명소들을 모두 찾아가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짧은 개화시기 놓치지 마시고 예쁜 추억사진 많이 남겨보시기 바랍니다^^